"사행성 게임중독","남편의 외도" 한 부부의 사연으로 오은영 마저 분노를 표출했다

 

"사행성 게임중독","남편의 외도" 한 부부의 사연으로 오은영 마저 분노를 표출했다

MBC"오은영의 리포트"

 

최근 MBC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에서는 게임과 술에 중독되어 버린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MBC"오은영의 리포트"

22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남편의 지독한 습관 때문에 갈등을 빚고 있는 '홀릭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아내는 20대에 첫 이혼을 겪은 후 10년 가까이 홀로 아들을 키워오다 남편을 만났으며, 남편은 어린 나이에도 생활력이 강했던 모습에 반한 아내는 든든한 가장이 되어줄 것 같아 남편과 재혼을 결심했지만 아내는 "결혼 후 생활은 그야말로 지옥" 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 속 아내는 이른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울음을 그치지 않는 둘째를 달래고 이어 거실로 나와 지친 얼굴로 널브러진 술병을 치우기 시작한 아내는 "지겹다"는 말만을 반복하며 힘들어 한다.

 

하지만 집 어디에서도 남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남편이 잠에서 깬 곳은 다름 아닌 배달대행업 사무실이였으며, 알고 보니 남편은 부부싸움 후 아내가 집 비밀번호를 바꿔버려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소파에서 새우잠을 자던 남편은 힘겹게 기상해 허겁지겁 일을 시작한다.

아내는 결혼 후 계속 늘어나는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3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대출받았다. 하지만 남편은 대출로도 모자라 주변 지인들에게 10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몰래 일수로 빌리며 돌려막기를 하고 있어 충격을 주었다.

MBC"오은영의 리포트" 

 

아내는 남편이 끊임없이 빚을 지는 이유가 모두 '사행성 게임'이라고 밝혔으며, 남편은 신혼 때부터 사행성 게임 때문에 주변에 돈을 빌리기 일쑤였지만 "이번엔 정말 끊을 거야"라는 말에 아내는 늘 마지막 기회라며 대출까지 받아 갚아주었다.

또 이부부의 갈등의 원인은 남편의 외도도 있다. 아내는 둘째를 임신했을 당시 조산기 때문에 한 달간 입원했던 아내를 두고 남편이 외도를 했다는 것. 심지어 남편은 지인에게 "아내한테 거짓말 좀 해달라"며 계획적으로 알리바이를 만들기까지 했다.

 

MBC"오은영의 리포트" 

 

아내는 당시 남편의 목소리가 녹음된 통화 내용을 반복해 듣고, 심지어 주변 지인에게 녹음 파일을 보내기까지 했다. 아내는 이런 행동의 이유로 "남편을 미워하는 감정을 더 세게 만들려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날 밤 어김없이 혼자 술을 마시던 아내는 갑자기 열이 오른 둘째 때문에 당황하기 시작했고 급하게 해열제를 찾아보지만 눈에 보이지 않자 안절부절못하던 아내는 결국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락을 받은 남편은 급하게 집으로 돌아왔지만 병원을 가기는커녕 술에 취한 아내와 실랑이를 벌이며, 거침없는 아내의 욕설에 결국 남편은 화를 참지 못하고 휴대전화를 던져버리며 폭주했다.

 

혼자 집을 뛰쳐나온 남편은 촬영을 거부하고, 아픈 아이와 덩그러니 집에 남겨진 아내는 오열했고, 두 사람의 일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정신 차려라, 당신들은 부모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또 "일반적인 부모가 쉽게 하지 않는 부분을 너무 쉽게 넘나든다"며 이들 부부를 향한 따끔한 조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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